광주 AI 기업 협력 프로젝트가 활발해지고 있다. 최근 광주광역시와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은 동구 금남로에 광주 AI 창업캠프 2호점을 개관해 본격운영에 들어갔다. 지난해 8월 개소했던 AI 창업캠프 1호점과 달리 2호점에서는 기업들이 서로 협업해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.
그렇다면 1호점과 2호점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. 우선 스타트업과 스케일업 기업이 나눠졌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. 그동안 1호점에서는 기업의 성장단계와는 상관없이 광주에 기반을 둔 AI 기업들이 모여 있었다. 지난달 11일 2호점 개관과 동시에 1호점은 예비창업자와 창업기업을 직접화하는 베이스캠프로 재정비하고, 2호점은 성장(Scale-up) 진입단계 기업을 중심으로 추려졌다.
이 과정에서 메가윅스 ▲이코르 ▲브이로이드 ▲소프트웨어융합연구소 ▲감성텍 ▲비티에프테크 ▲디노랩스 ▲나눔공간 ▲애자일소다 ▲뉴로젠 ▲링크캠퍼스 등 11개사가 1호점에서 2호점으로 사무실을 이전했다. 아울러 인공지능사관학교 1기 수료생들이 창업한 스페이스플래닝을 비롯해 더드림메이커스 등 11개사의 청년 기업과 19개사의 유치기업이 입주해있다.
특히 기업 간 협업 프로젝트가 눈에 띈다. 캠프 2호점 내 2·3층은 2개 이상의 기업들이 같은 사무 공간을 이용하면서 AI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. 2층은 헬스케어 분야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기업들을 위주로 입주됐다. 이곳에는 헬스케어 AI 스타트업이 관련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안심존이 마련돼 있다. 3층은 유치기업과 광주 청년기업의 협력 프로젝트실로 운영되고 있다.
입주기업 42개사 중 17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. 협업 프로젝트는 헬스케어 관련 사업이 가장 많으며 AI 아나운서, 메타버스 등 다양하다. 헬스케어사업단, 디지털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메가웍스, AI 헬스케어 기업 이코르는 감정 영상 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취약계층의 테라피 시스템과 관련 AI 헬스케어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.
또 스마트시티 플랫폼 전문기업 한컴엔플럭스, 글로벌아이피솔루션, 브이로이드, 프시케 등 4개 기업은 음성데이터 구축을 통한 음성인식 청력 진단 장치개발 및 피부진단 솔루션 개발을 통한 뷰티기기 개발을 추진 중이다. AI 헬스케어 기업 감성텍과 소프트웨어융합연구소는 심탄도, 심전도 센서 활용을 통한 시장 헬스케어 분야 공동 진출을 꾀하고 있고, 스페이스플래닝과 더드림메이커스는 AI 인테리어·임대계약 플랫폼 등 오픈마켓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.
영우디지털, 비티에프테크, 리걸인사이트, 킹스스피치는 온라인 컨텐츠 멀티 생산이 가능한 AI 아나운서 개발과 AI 기술을 활용한 법률 검토 서비스 개발에 주력 중이다. 또 요즘 화두인 메타버스 내 NFT(대체불가토큰)을 활용한 거래 플랫폼 개발을 위해 AI 기반 응용 분야 전문기업 트리티움과 씨노우가 힘을 모았다. 이들은 협업을 통해 사업 모델을 성장시키게 된다.
아울러 엔슬파트너스, 제이씨밸리, 심포니이베스트먼트, YAP인베스트먼트 등 팁스 운용사를 비롯해 4개의 투자사도 입주해 있다. 투자사들은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를 지원하는 등 기업 성장과 지역 투자 생태계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.
이용섭 시장은 "광주시는 뛰어난 상상력과 아이디어, 기술을 가진 젊은이들이 배낭 하나 메고 와 창업으로 성공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창업캠프 2호점 개관으로 시너지가 기대된다"며 "스케일업,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광주를 찾아오는 스타트업들의 소중한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"고 말했다.
AI타임스 구아현 기자 ahyeon@aitimes.com
* 출처 : AI 기업은 협업·광주시는 입주공간 지원……"AI창업캠프 2호점서 역동적 생태계 확대" < 광주AI&IT < AI중심도시 광주 < 기사본문 - AI타임스 (aitimes.com)